E97 만찬, 떨어짐
4막. 소용돌이: 세 갈래와 디아몬드
성대한 만찬 끝에 떨어진 지하던전. 휘말린 파오와 함께 성의 비밀을 찾는다.
무대
등장인물
- 디아몬드 왕궁 요리사
- 소나타
- 미로
- 파오
- 젬 공
- 쥬엘왕
- 운 바치오
- 드 비니
대사 50마디
- 디아몬드 왕궁 요리사: 하하! 준비가 끝났냐구요? 물론이죠. 우리 성 만찬장 특징은 빠르게, 맛있게, 깨끗하게 아니겠습니까! 자리에 앉으시죠. 곧 전하께서 들어오실 겁니다.
- 쥬엘왕: 육마왕!!
- 쥬엘왕: 소나타님이 늘 말씀하셨던 그 전설 속의 육마왕 말씀입니까?
- 소나타: 전설? 내가 전설 속의 육마왕이라는 말을 했던가요? 악몽 속이라고 그랬던 것 같은데…….
- 쥬엘왕: 아, 그렇군요! 너무 놀라서 말이 헛나오고 말았군요. 어쨌건 그 놈들이 봉인을 풀었단 말씀이지요?
- 소나타: 예.
- 파오: 그럼, 그것 때문에 미로 공주님이 내려온 것이겠군요.
- 소나타: 사실은 그걸 막기 위해서였소.
- 쥬엘왕: 막기 위해서였다?
- 미로: 하지만, 실패하고 말았죠. 천궁 용사 네 명을 잃었고 아스람은 폐허가 되고 말았어요.
- 젬 공: 저런! 그럼 아스람이 초토화되었다는 소식이 사실이었단 말씀입니까?
- 소나타: 사실이오.
- 파오: 게다가 천궁 용사 넷을 잃었다구요?
- 소나타: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그들은 50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강해진 것 같소.
- 쥬엘왕: 그들은 500년 전에도 정말 강했다고 하던데, 더 강해졌다면 이제 지상 누구도 상대할 사람이 없다는 거잖소!
- 소나타: 무슨 그런 나약한 말씀을! 500년 전 지상 인간들 중 유일하게 육마왕들을 상대한 보석 가문의 후예가 그런 말을 하다니! 선조들 중 누구도 그런 말을 한 사람은 없었소!!
- 쥬엘왕: 아……. 성질 급한 건 여전하군요, 소나타님. 난 단지, 그렇소, 이제까지 너무 평화롭다 보니 그런 말이 튀어나온 것 같소. 취소하겠소, 그 말은.
- 파오: 이제부터는 경비를 두 배로 강화해야겠군요.
- 소나타: 음……. 그것도 그렇고, 왕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여기 디아몬드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,
- 쥬엘왕: 아 ! !
- 소나타: 왜 그러시오?
- 쥬엘왕: 그 책!
- 소나타: 책?
- 쥬엘왕: 육마왕들에 대한 예언이 적힌 이상한 책을 입수했소! 그걸 잊고 있었군!
- 쥬엘왕: 이리 와보시오! 공주님도.
- 소나타: 그런 예언서가 있다는 얘긴 들어본 적 없는데…….
- 파오: 이상하군요. 거기에 있는 책은 제가 모두 읽었지만 그런 책은 보지 못했습니다.
- 쥬엘왕: 하하하하하!!
- 파오: 전하께서 미치셨나 봅니다!
- 소나타: 이런 젠장! 멍청한 소나타! 진작 알아챘어야 하는 건데!
- 파오: 아, 아니, 그럼 전하께서 정말 미, 미치셨단……?
- 소나타: 무슨 소릴 하는 거요, 파오씨! 미친 게 아니라 육마왕의 마수가 뻗친 거지!
- 파오: 환술??!
- 소나타: 음……. 아마도…….
- 파오: 대체 여긴 어딜까요? 성에 이런 비밀문이 있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는데…….
- 소나타: 여긴 아마도 왕가 사람들만 아는 그런 곳일 거요. 음……. 이 던전이 어디로 연결되는지 궁금하군.
- 드 비니: 아! 파오씨! 레인저 파오씨, 맞죠?
- 파오: 아! 그때 그 페어리들이군. 이름이 음, 운하고 디니였던가?
- 드 비니: 비니라구요, 비니!!
- 소나타: 어떻게 된 거지?
- 운 바치오: 저도 생각났어요. 30년 전 쯤인가 미스터 손이 갇혀 있던 곳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!
- 파오: 제가 남주를 떠돌아다니고 있을 때였죠.
- 드 비니: 파오씨는 미스터 손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고, 거의 한달을 같이 있으면서 미스터 손의 말동무가 되어 줬죠.
- 운 바치오: 구할 방법만 있으면 구해주고 싶다는 말을 했었죠?
- 파오: 하지만, 그건 옥황상제님의 뜻이라는 너희들 말을 듣고 실망을 했었지.
- 운 바치오: 미스터 손은 그렇게 자기 생각을 해준 것에 대해 무척 고마워했어요.
- 파오: ………. 하지만, 너희들 왜 여기 있는 거지?
- 미로: 미스터 손은 벌에서 풀려났어요.
- 파오: 음……. 그랬군요.
- 소나타: 그 얘길 하자면 길어지니 가면서 하도록 합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