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92 오래성에 온 첫 번째 사신
4막. 소용돌이: 세 갈래와 디아몬드
오래성을 찾아온 화과산의 사신들. 동주의 소동 뒤에도 새 사건이 기다린다.
무대
등장인물
- 오래성 성주
- 화과산 사신
- 푸산
- 삼장
- 복면남자
대사 51마디
- 오래성 성주: 글쎄, 안된대두!!
- 화과산 사신: 안되다니요!! 유파님은 성주님께 지원을 아끼지 않았는데 이러실 수가 있습니까?
- 삼장: 무슨 일이십니까?
- 오래성 성주: 오오!! 법사!! 이미 소식을 전해들었소. 산적두목을 해치우셨다고요!! 나머지 조무래기들은 우리 성에서 처리하겠소.
- 삼장: 이 분은?
- 오래성 성주: 아, 화과산에서 온 사신인데, 화과산이 요괴들의 공격을 받고 있는 모양이오.
- 오래성 성주: 원군을 보내달라고 온 모양인데……. 신경 쓰시지 않아도 되오.
- 푸산: 원군을 보내지 않으실 작정입니까?
- 오래성 성주: 아, 아다시피 우린 산적도 물리치지 못할 정도로 약한 성이오. 그런데 어떻게 원군을 보낸단 말이오.
- 푸산: 그렇단 말인가요?
- 복면남자: 요괴들 정도는 충분히 물리칠 수 있지 않소? 화과산 정도라면?
- 화과산 사신: 글쎄, 그게. 이상한 기계마왕이 요괴들을 이끌고 와선…….
- 복면남자: 기계마왕??
- 삼장: 육마왕 중 하나겠군요!!
- 화과산 사신: 우리 손대왕님이 계셨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…….
- 삼장: 걱정 말아요. 우린 손대왕과 잘 아는 사이니까.
- 화과산 사신: 그, 그럴 리가!! 손대왕님은 지금… ….
- 삼장: 이미 벌에서 풀려나왔어요. 곧 우리가 만나게 될 테니 여기서 기다려요.
- 화과산 사신: 아, 정말 다행이군요!!
- 복면남자: 법사, 빨리 디아몬드로 가야겠소!! 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 같군요.
- 삼장: 그렇군요.
- 삼장: 성주! 빨리 배를 내 주세요!!
- 오래성 성주: 물론입니다!!
- 오래성 성주: 배 티켓을 사신 다음, 항구로 가서 선원에게 말씀하시면 됩니다.
- 복면남자: 뭐라구? 배 티켓?
- 삼장: 어머, 무슨 말씀이세요. 산적들을 물리쳐 줬는데, 배 티켓을 사라뇨?
- 오래성 성주: 아, 그건 우리 성의 관례요. 배 티켓이 없으면 배를 탈 수가 없기 때문에… ….
- 오래성 성주: 배를 빌려드린다고 했지, 배 티켓을 빌려드린다고는 말하지 않은 걸로 아는데…….
- 복면남자: 뭐요?
- 푸산: 이것 보시오, 성주! 나에 대한 상은 어떻게 된 거요? 산적들을 물리쳐 줬으니 푯말에 써진 대로 나에게 상을 내려줘야 할 거 아니오?
- 오래성 성주: 아, 그거야 당신이 혼자 한 일이 아니지 않소? 법사와 그 복면을 한 사내가 도와준 거니…….
- 푸산: 그래서, 지금 상을 못 주겠단 말이오 ?
- 오래성 성주: 아, 그건 아니고, 우리 성의 경제가 어려워서 말이오. 경제가 좀 좋아지면 꼭 주도록 하겠소.
- 푸산: 경제가 어렵다……. 훗! 듣던 대로 구두쇠 성주군.
- 오래성 성주: 구두쇠는 누구 구두쇠란 말이오?
- 푸산: 관둡시다! 사례를 바라고 한 건 아니니!! 법사님!!
- 푸산: 저따위 성주와 오래 얘기해 봤자 도움될 건 하나도 없어요.
- 푸산: 배 티켓이야 얼마 하지 않으니 빨리 배를 타고 이따위 성을 떠나는 게 좋을 겁니다.
- 삼장: 아, 그렇게 하는 게…….
- 푸산: 그리고, 저도 계속 동행하도록 해 주십시오!
- 삼장: 글쎄, 그거야 저희로서도 기쁜 일이긴 해요, 하지만…….
- 푸산: 방금 얘기 듣기론 육마왕과 관계된 말씀들을 나누시는 것 같더군요.
- 삼장: 어, 어떻게?
- 푸산: 그들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말입니다 . 그리고, 예감이 뭔가 좋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해서요.
- 푸산: 만약 나같은 사람도 도움이 된다면 함께 가고 싶군요.
- 복면남자: 하하핫!!
- 복면남자: 좋소이다!! 내 생각엔 좋은 동료를 얻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, 법사.
- 복면남자: 우리로서도 전력에 보탬이 될 거고 말이오. 다른 이들도 좋아하지 않을까요?
- 삼장: 뭐, 좋아요! 푸산씨 같은 사람이라면 !
- 푸산: 고맙습니다!!
- 삼장: 어쨌건 배를 빌려줘서 고맙군요, 성주님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