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46 석유마을 여관, 미로 납치 당하다
3막. 합류와 여정: 오밍햄에서 유사하까지
석유마을 여관에서 납치된 미로. 저팔계에게 붙잡힌 공주를 구해야 한다.
무대
등장인물
- 미로
- 복면남자
- 삼장
- 손오공
- 저팔계
- 산채 경비병
대사 90마디
- 손오공: 이거 보슈, 스님. 그 작자가 쫓아갔다던 그 여잔 대체 누구요?
- 삼장: 글쎄……, 잘은 모르지만 소나타님과 아주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 같았어.
- 복면남자: 육마왕 중 하나가 아닐까?
- 복면남자: 그 소나타란 사람이 그랬잖아, 육마왕이 봉인을 깼다는 사실을 방금 알았다고.
- 복면남자: 그리고, 폐광에서 만났던 그, ?맨이라는 변태같은 놈이 했던 말들도 그렇고…….
- 손오공: 호∼ 그렇군. 그 놈이 엄청 강하고 예쁜 누나 어쩌고 했었지?
- 미로: 아주아주 오랜만에 만났다는 말도 했었죠.
- 손오공: 흠……….
- 미로: 그렇다면……, 역시 육마왕…….
- 손오공: 사디야군!
- 삼장: 사디야! 맞아! 소나타님이 그 여자를 사디야라고 불렀어!
- 손오공: 그렇군! 역시 사디야였어!
- 미로: 어떤 사람이죠?
- 손오공: 사디야는…… 육마왕들 중 유일한 여자야. 유일한 인간이기도 하고.
- 미로: 인간? 인간…이라구요?
- 손오공: 그래, 다른 마왕들은 요괴에, 마인(魔人)에, 기계인간인데 이상하게도 사디야만 인간이었지. 인간이 어째서 마왕이 됐는지 모르겠어…….
- 미로: 혹시……?
- 손오공: 뭐?
- 미로: 아, 아녜요.
- 복면남자: ………….
- 삼장: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소나타님이 무사히 돌아오시길 바라며 여기서 기다리는 길 밖에 없을 것 같아요.
- 미로: 그렇겠죠……? 소나타님이 오시면 의문도 풀릴 거고…….
- 미로: 후∼.
- 미로: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짐이 무거워…….
- 미로: 아빠는 내가 이렇게 어려운 걸 아실까?
- 미로: 천궁에선 어쩌고들 있을까? 불쌍한 디트……. 나 때문에……….
- 미로: 칫! 아빤 무슨 생각으로…….
- 미로: 유모는 잘 있을까……?
- 미로: 아!!
- 복면남자: 무슨 일이지? 피곤할 텐데…….
- 미로: 잠이 오지 않아서…….
- 복면남자: 음…….
- 복면남자: 걱정이 많이 되나?
- 미로: 제 책임이잖아요!
- 복면남자: 글쎄……. 그럴까?
- 복면남자: 그건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것 아닐까? 내 생각엔, 육마왕들의 욕망 때문에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하는 거야. 공준 희생양이란 생각이 드는데…….
- 미로: ………….
- 복면남자: 너무 마음 쓰지 말라구…….
- 미로: 아저씬 집을 떠난 지 오래 되셨겠죠?
- 복면남자: 물론이지. 아주 오래됐지.
- 미로: 처음도 아니실 테구요.
- 복면남자: ………….
- 미로: 전 처음이에요. 거기다 이렇게까지 오랫동안, 이렇게까지 멀리 떠나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구요.
- 미로: 너무 불안해요. 그리고,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해요. 이 모든 문젤 아빤 왜 내버려두고만 계시는 걸까요? 천궁의 힘이 그렇게도 약해진 걸까요?
- 복면남자: 글쎄……,
- 복면남자: 상제께선 이 모든 문젤 지상인들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게 아닐까?
- 복면남자: 그러니까, 지상에 있는 자신의 딸이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고민하는 모습을 뿌듯하게 지켜보고 계실 거야…….
- 복면남자: 왜 그렇게 쳐다보는 거야? 내가 너무 넘겨짚은 건가?
- 미로: ………….
- 복면남자: ………….
- 복면남자: 바람이 차. 들어가지.
- 미로: 먼저 들어가세요. 전 조금만 더 있다 들어가겠어요.
- 복면남자: 그래?
- 복면남자: 그럼…….
- 미로: 고마웠어요, 아저씨!
- 미로: 치, 왜 이렇게 가슴이 뛰지?
- 미로: 꺄아아아아악!!!
- 미로: 꺄아아악!!! 아저씨, 도와줘요!!!
- 손오공: 어이, 보자기, 무슨 일이야?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?
- 복면남자: 공주가 이상한 돼지괴물에게……!
- 손오공: 돼지 괴물??
- 복면남자: 그놈들을 빨리 쫓아가야겠어!!
- 삼장: 페어리들은 여기 있어! 소나타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니까!!
- 복면남자: 젠장, 이 녀석들! 대체 어디로 간 거지?
- 삼장: 벌써 날이 밝았어요!
- 복면남자: 이 위로 한번 가봅시다.
- 산채 경비병: 서라!!
- 저팔계: 꿀! 용케 쫓아오셨셔!
- 복면남자: 이 요괴!!
- 복면남자: 공주를 빨리 내놔라!
- 저팔계: 공주?
- 저팔계: 아하, 아까 그 아가씨가 공주셔?
- 손오공: 이런 바보! 보자기 너, 너답지 않게 왜 그렇게 흥분을 하는 거야? 공주라는 걸 밝히면 어떡해!
- 저팔계: 꿀! 어디 공주셔? 돈은 많으셔?
- 손오공: 그런 건 네 놈이 알 바 아니다! 좋은 말할 때 빨리 공주를 내놔라!
- 저팔계: 잉? 원숭이?
- 손오공: 뭐, 뭣?? 워, 원숭이?!!
- 손오공: 이 돼지 녀석이!
- 저팔계: 돼, 돼지?!!
- 손오공: 바비큐를 만들어 주겠다!
- 저팔계: 감히 나를 돼지라 부르셨셔!!
- 저팔계: 죽여주겠셔!! 원숭이!!
- 손오공: 내가 할 소리! 돼지!!
- 저팔계: 원숭이!!
- 손오공: 돼지!
- 저팔계: 크으으윽……!!
- 저팔계: 이, 이 망할 원숭이놈이∼!!
- 손오공: 돼지놈!
- 저팔계: 얘들아!!
- 저팔계: 죽이셔!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