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27 티나를 구하다
2막. 갈라진 길: 불타는 아스람
반란 속에서 구해 낸 선장의 딸 티나. 구조 뒤에도 대화는 조용할 줄 모른다.
무대
등장인물
- 티나
- 삼장
- 소나타
대사 37마디
- 티나: 누, 누구세요?
- 소나타: 누구긴, 아가씰 구하러 온 사람이지!
- 티나: 구, 구하다뇨?
- 삼장: 우린 선장의 부탁으로 왔어요.
- 티나: 서, 선장님이!?
- 티나: 그, 그럼 켄타우로스님은?
- 소나타: 켄타우로스님?
- 삼장: 그 놈이야 물론 우리들이 쫓아버렸어요!
- 소나타: 하하하! 그 놈이야 원래 도망가는 데는 천재적이거든!
- 티나: 쪼, 쫓아버렸다구요? 당신들이 뭔데, 켄타우로스님을 쫓아버린 거죠?
- 소나타: 법사, 방금 이 아가씨가 뭐라 그랬소?
- 삼장: 우리들이 뭔데 켄타우로스님을 쫓아버렸냐고 그러는데요?
- 소나타: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군!
- 삼장: 아가씨! 우린 납치당한 당신을 위해서 그 놈을 쫓아버린 거라구요!
- 티나: 납치? 납치라구요? 난 납치당한 적 없어요!!
- 티나: 그 친절하신 켄타우로스님이 납치같은 걸 할 리가 있겠어요?
- 소나타: 이거, 혹시 세뇌같은 걸 당한 거 아닐까?
- 삼장: 세뇌라구요?
- 소나타: 아니지, 아냐. 그 말대가리놈이 그런 뛰어난 능력을 가졌을 리가 없어!
- 소나타: 그럼,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!
- 티나: 납치라뇨! 말도 안돼요! 전 켄타우로스님을 따라 여기 왔을 뿐이에요.
- 티나: 물론 선장님이 저에게 잘해주신 건 사실이에요. 하지만, 절 만족시키기엔 몸도 마음도 너무 늙었거든요!
- 티나: 어느날 선장님과 함께 여기 격투장에 왔었죠. 그리고 여기서 저는 켄타우로스님을 본 거예요! 그 우람한 어깨! 그 탄탄한 가슴! 제가 찾던 이상형이었죠!
- 소나타: 하, 하지만 마, 말이잖아…….
- 티나: 그게 무슨 상관예요?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어요!
- 소나타: 느, 늙은 걸로 치자면 켄타우로스는 1000살이 넘었다구!
- 티나: 100살이든 1000살이든 힘이 넘치잖아요!
- 티나: 어쨌건 전 당신들을 따라가지 않겠어요! 여기서 켄타우로스님을 기다릴 거예요!
- 소나타: 이런 젠장! 예상하지 못한 난관이군!
- 티나: 아!!
- 소나타: 아플까봐 살이 많은 델 찔렀는데…….
- 소나타: 다시 선장을 만나면 맘이 바뀔지도 모르고…….
- 삼장: 죽진 않았을까요?
- 소나타: 깜박깜박 안하는 걸 보니 죽진 않은 것 같소.
- 삼장: 정말 황당한 아가씨예요.
- 소나타: ……….
- 소나타: 자, 서두릅시다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