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26 격투장의 켄타우로스
2막. 갈라진 길: 불타는 아스람
격투장에서 다시 만난 켄타우로스. 달아나는 적을 뒤로하고 티나를 찾아간다.
무대
등장인물
- 켄타우로스
- 소나타
- 삼장
- 버섯돌이 부하
대사 34마디
- 소나타: 오랜만이군, 켄!
- 켄타우로스: 소, 소나타!
- 소나타: 참 오랜만이지? 500년만인가? 너도 참 많이 컸군.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니……. 후후후.
- 소나타: 내, 서로 소개들을 해 주지!
- 소나타: 법사! 저 놈은 켄타우로스라고 그 옛날 육마왕 중 첫째 마왕인 우마왕의 부관이었던 놈으로,
- 소나타: 또다른 부관인 염소머리를 한 판과 함께 우마왕의 2대가리라 불리웠던 놈이오. 우린 우마왕까지 함께 3대가리라 불렀었지.
- 켄타우로스: 크윽! 저 놈이!
- 소나타: 이 분은 삼장법사라는 고승, 음……, 무식한 네 놈한테는 설명이 필요할 테지, 도(道)가 높으신 스님으로, 격투의 대가이시다.
- 켄타우로스: 감히 내 앞에서 그런 말을! 게다가 우마왕님의 욕까지!
- 켄타우로스: 소나타, 네 놈∼∼! 죽여버리겠다!
- 소나타: 잠깐, 잠깐!
- 소나타: 이거 봐, 켄! 싸우기 전에 한가지만 묻자.
- 소나타: 왜 반란을 일으킨 거지? 격투장에 있는 요괴들은 귀족같은 대우를 받고 있잖아.
- 켄타우로스: 우히이이이잉! 웃기지 마라! 귀족같은 대우라고?
- 켄타우로스: 인간들이 우릴 대우해주는 건 우리가 다치면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지, 우릴 아끼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다! 우린 전쟁에 졌고, 인간들은 이제까지 우릴 노예로 부려먹어 온 거야!!
- 소나타: 1000년이나 지났는데? 거참 빨리도 깨달았군.
- 소나타: 요괴들에 대한 정책에 대해선 나에게 말해봤자 소용없다고. 난 조언만 해 줄 뿐이지.
- 켄타우로스: 1000년 전 네 놈만 중립을 지켰더라도 우리가 그렇게 쉽게 지지는 않았을 텐데…….
- 소나타: 어쨌건 참 대단한 논리군. 그게 네 놈 머리에서 나왔다고는 믿어지지가 않는데……. 역시 육마왕이지?
- 켄타우로스: 하하, 무슨 소릴 하는 거냐? 육마왕님들은 네 놈이 500년 전에…….
- 소나타: 요괴치고 거짓말을 잘 못하는 건 여전하군.
- 소나타: 물론 그랬었지! 하지만, 그 녀석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말야.
- 삼장: 하지만, 소나타님. 그들은 아직 멀리 있지 않을까요?
- 소나타: 셋째 마왕인 사마왕은 환술을 써서 요괴들을 조종할 수 있거든! 공주님이 당한 환술도 분명히 그 놈 짓일 거요!
- 소나타: 그렇지 않아, 켄? 네 놈 꿈에 사마왕이 나타나 네 놈에게 무슨 지시를 내리지 않았나? 서주를 혼란시키라는 뭐 그런 거 말야.
- 소나타: 음, 역시 육마왕이, 내 예감이 빗나가길 바랬는데…….
- 켄타우로스: 우히히히히히잉! 그렇다!! 이제 육마왕님들이 돌아오셨으니 마황대제님의 부활도 머지 않았다! 게다가 육마왕님들은 더욱더 강력해지셨다!
- 소나타: 도대체 마황을 부활시켜서 어쩌겠다는 거지? 마황이 과연 부활하길 원할까?
- 소나타: 어찌 되었건, 육마왕들의 목적을 알려줘서 고맙군. 나도 몰랐던 사실이었단 말씀이야. 후후후. 게다가 육마왕들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도 사실은 긴가민가했었지.
- 켄타우로스: 뭐, 뭐라고? 이, 이 놈, 나, 날 또 속였구나!!
- 소나타: 그건 그렇고, 티나라는 아가씬 어딨지?
- 켄타우로스: 젠장, 네 놈이 티나를 뺏으러 왔다면 더욱더 네 놈을 살려보낼 수가 없다!
- 소나타: 뺏다니! 되찾으러 온 거지!
- 켄타우로스: 얘들아, 죽여라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