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24 케이프, 선장과 대화
2막. 갈라진 길: 불타는 아스람
케이프에서 들은 격투장 반란 소식. 소나타와 삼장이 요괴들의 격투장으로 간다.
무대
등장인물
- 소나타
- 삼장
- 선장
- 선원
- 술을 마시던 손님
대사 57마디
- 선장: …… ……, 끅!! 아, 미안하오. 뭐라고 그러셨소?
- 술을 마시던 손님: 어? 술먹는데 방구 뀔려 그러는 거 아냐?
- 소나타: 당신이 선장이오?
- 선장: ……, 예? 뭐라구요?
- 소나타: 완전 맛이 갔는데……. 반응 속도도 느리고 말야.
- 삼장: 그러게요.
- 소나타: 이거 봐! 정신 차리라구!
- 소나타: 당신이 선장이오?
- 선장: 그렇습니다만, 끅! 누구신지……?
- 소나타: 우린 배를 타고 빨리 남주로 가야 할 사람들이오.
- 선장: 그래서요?
- 삼장: 어머, 이 사람 좀 봐! 그래서라뇨? 못 들었어요? 우린 당신 배를 타고 남주로 급히 가야만 할 사람들이라니까요! 그러니 당신 배가 필요하단 말이에요!
- 선장: 아, 끅……, 그러신가요?
- 소나타: 도대체 무슨 일인데 할 일도 잊고 이렇게 술만 마시고 있는 거요?
- 선장: ……….
- 소나타: 이거 봐!!
- 소나타: 그렇게 넋 놓고 있지 말고, 무슨 일인지 말해 봐! 우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을 테니 …….
- 소나타: 우린 어차피 배를 타야 하고, 당신이 이렇게 있어서는 배를 못 탈테니까.
- 선장: 끅! 글쎄요……. 당신들이 과연…….
- 삼장: 일단 사연이나 들어보자구요.
- 선장: 끅! 티나…….
- 선장: 티나는 이 술집에서 일하던 여급이었소. 내가 일등항해사에서 선장이 되던 15년 전만 해도 10살도 채 안된 어린애였소. 우리 선원들이 단골이어서 배를 타고 돌아오면 항상 이 술집에서……. 그러다 정이 들고 말았지요.
- 선장: 티나와 나는 사랑하는 사이가 됐고, 우린 행복했소.
- 선장: 그런데, 얼마전 함께 격투장에 갔었는데, 티나가 사라지고 말았소! 선원들을 풀어 백방으로 찾았지만, 어디에도 없었소!!
- 소나타: 짐작이 가는 데는 없소?
- 선장: 글쎄요…….
- 삼장: 요괴들에게 납치된 건 아닐까요?
- 선장: 그럴지도 모르지요. 격투장 안으로는 일반 사람들이 들어갈 수가 없어서 우리도 조사를 해 볼 수가 없었소.
- 소나타: 역시 제일 의심이 가는 데는 격투장이군.
- 삼장: 격투장 안으로 들어갈 방법은 없는 건가요?
- 선장: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요괴들이 들끓는 그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 같소?
- 소나타: 그렇다면 당신 애인이라는 티나도 살았다고는 볼 수 없겠군.
- 선장: 이, 이보시오!! 그, 그런 불길한 말을…….
- 소나타: 이렇게 겁이 많아서야…….
- 삼장: 그만 하세요, 소나타님!
- 선장: 소나타?! 당신이 소나타님인가요?
- 선장: 아, 아, 정말 전 운이 좋군요!
- 선장: 티나를 찾아주십시오, 소나타님! 소나타님은 세상에서 못하는 게 없다고 알고 있어요. 어떻게 이런 누추한 마을에 찾아오시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, 티나를 찾아주시면 배삯을 받지 않고 배를 태워드리죠!
- 소나타: 어떻게 소문이 그렇게 났지?
- 삼장: 못하는 게 없는 소나타님! 그 살벌한 격투장은 혼자 가도록 하세요. 전 못하는 게 많은 중이라서…….
- 삼장: 호호호!
- 삼장: 그렇지만, 격투장 안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면서요?
- 소나타: 그게 문제란 말이지…….
- 선장: ……….
- 삼장: ……….
- 소나타: ……….
- 선원: 선장님!
- 선원: 선장님!
- 선장: 무슨 일인가?
- 선원: 바, 반란입니다!
- 선원: 요, 요괴들이 반란을 일으켰어요!
- 선장: 무슨 소리야? 자세히 말해 봐!
- 선원: 격투장 요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니까요! 더 이상 인간들 노리개가 되기 싫다면서……!
- 삼장: 큰일이군요!
- 소나타: 거 잘됐군!
- 소나타: 격투장 요괴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면 격투장은 지금 난장판이 되었다는 말! 쓸데없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거지!
- 소나타: 자, 갑시다. 법사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