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144 마탑 입구
6막. 서주와 마탑: 옥황의 각본
마탑 앞에서 두 팀으로 나뉜 일행. 어느 길을 택해도 마지막엔 다시 만난다.
무대
등장인물
- 미로
- 손오공
- 소나타
- 파오
- 복면남자
- 사오정
- 저팔계
- 삼장
- 푸산
- 자하
대사 47마디
- 손오공: 여기가 마탑인가……?
- 파오: 입구가 두 개라…….
- 자하: 묘하군요. 입구가 두 개라니…….
- 저팔계: 두 개든 백 개든 우린 여길 들어가야 하는 거셔!
- 복면남자: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군요, 소나타님!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…….
- 소나타: 그러니까 마탑이라는 거 아니겠소. 게다가 육마왕들이 뭔가 농간을 부려놨을 것이고……. 음……. 어쩌면…… 실재하는 탑이 아닌지도 모르지…….
- 미로: 실재하는 탑이 아니라뇨??
- 소나타: 글쎄요……. 그런 예감이 드는군요. 환상으로 이루어진 탑……. 마탑의 숨겨진 힘은 그 누구도 모르지요…….
- 손오공: 뭐가 환상이고, 뭐가 숨겨진 힘이라는 거야! 내가 보기엔 그냥 탑일 뿐인데! 이까짓 탑 하나 가지고 쓸데없는 소린!! 모든 일은 부딪혀 봐야 아는 법이지!
- 복면남자: 우린 부딪혀 봤거든.
- 손오공: 그보다 중요한 건 저 탑 안에 육마왕들이 있느냐 하는 거 아니겠어?
- 푸산: 맞는 말씀입니다!
- 삼장: 내가 생각하기엔 없을 것 같아, 얘.
- 저팔계: 내 생각엔 있을 거 같으셔!
- 사오정: 내 생각엔 피자가 좋을 것 같아.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잖아.
- 소나타: 자, 어떻게 한다……?
- 복면남자: 일단 문이 두 개니 두 개조로 나누어서 올라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…….
- 파오: 지난번처럼 말이죠?
- 손오공: 그래, 그게 좋겠어! 지난번처럼 그렇게 나눠서 들어가면 되겠군!
- 저팔계: 안되셔! 안되셔!!
- 손오공: 뭐가 안된다는 거야??
- 저팔계: 몰라서 물으셔? 그건 불공평하셔! 손형만 여자들과 같이 가고 말이셔! 난 지난번 너무 재미 없으셨셔!!
- 소나타: 와하하하하핫!! 저팔계로선 당연한 소리군!!
- 복면남자: 좋소! 팔계씨! 이번엔 내가 소나타님과 함께 가도록 하죠. 지난번엔 공주님을 보호해야 했지만,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으니 말이오.
- 미로: 무슨 말씀이시죠?
- 복면남자: 공주님은 이제 충분히 강해지셨습니다.
- 미로: 하, 하지만…….
- 저팔계: 걱정마셔! 걱정마셔! 이 저팔계가 있잖으셔! 꿀꿀!!
- 미로: ……… 바보!
- 손오공: 자, 자! 그럼 출발하자구!
- 소나타: 우린 동쪽문으로 들어갈 테니, 그쪽은 서쪽문으로 들어가도록 해. 뭐가 나올지 모르니 조심하고!
- 손오공: 헹! 뭐가 나오든 나오라고 해! 이 미스터 손이 끝장을 내줄 테니!
- 소나타: 힘이 나는군.
- 미로: 조심해요, 디트리히공!
- 복면남자: 예.
- 복면남자: 미스터 손, 공주님을 잘 부탁하오!
- 저팔계: 꾸하하하하!!
- 저팔계: 손형은 자하 아가씨를 돌보느라 정신 없을걸. 공주님은 내가 지켜 주겠셔!
- 자하: 팔계씨!
- 삼장: 난 팔계 너보다 파오씨가 더 믿음이 가는데, 얘.
- 저팔계: 무슨 소리셔! 스님!
- 파오: ……….
- 자하: 어쨌건…… 정말 음산한 탑이군요…….
- 손오공:
- 소나타: 훗! 계속 그렇게 '으스스'하고 있으라구!
- 소나타: 자, 그럼, 가 볼까!
- 이 오른쪽문으로 들어왔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