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122 화산, 출구 무너짐
5막. 세 눈물: 복면남자의 진실
탈출한 뒤에도 무너지는 화산 출구. 잃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발을 옮긴다.
무대
등장인물
- 미로
- 복면남자
- 손오공
- 자하
- 파오
- 디트리히
대사 46마디
- 파오: 아, 아슬아슬했어!
- 자하: 정말 다행이에요!
- 손오공: ……….
- 자하: 미스터 손…….
- 미로: ……….
- 복면남자: ……….
- 파오: ……….
- 손오공: 육마왕 녀석들! 네 놈들 음모를 꼭 막아주겠어! 페어리들을 위해서라도!!
- 미로: 디트, 아, 아니, 디트리히공!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거죠?
- 디트리히: 공주님! 이제 많이 성숙하셨군요. 저를 그렇게 부르시다니!
- 미로: 말 돌리지 말고, 어떻게 된 건지 설명해 봐요! 모든 게 아바마마의 생각이죠?
- 디트리히: 폐하의 뜻이자 제 의지였습니다!
- 미로: 세상에! 날 이렇게 감쪽같이 속이다니!!
- 디트리히: 폐하께선 공주님이 떠나시자마자 절 부르셨습니다. 폐하께선 제가 따로 금단의 알에 대해 조사할 것을 원하셨지만, 저는 공주님이 걱정이 됐고, 그래서…….
- 미로: 하지만, 왜 복면을…….
- 디트리히: 제가 만약 보자기를 쓰지 않고 공주님을 따라왔더라면 공주님은 저한테 의지하려고 했을 겁니다.
- 미로: 하지만, 난 공이 복면이었을 때가 더 좋았어요. 더 의지가 됐구요. 차라리 몰랐더라면…….
- 디트리히: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. 어쨌건 저는 디트리히이기도 하지만, 공주님의 동료 복면 사나이이기도 합니다.
- 미로: 그럼 이 일을 끝마칠 때까지 복면 아저씨로 있어 주세요.
- 디트리히: 그렇게 하죠, 공주님!!
- 미로: 아무튼 다행이에요. 난 디트리히공이 계속 감옥에 갇혀 있는 줄로만 알았어요.
- 디트리히: 후후. 만약 감옥에 갇혀 있었으면 공주님이 걱정이 돼서 탈옥을 했을지도 모르지요. 도무지 안심이 안되거든요.
- 미로: 뭐라구요?!!
- 디트리히: 하하하하하핫!!
- 디트리히: 하하하하하핫!!
- 복면남자: 자, 다시 복면 사나이로 돌아갔습니다.
- 미로: 반가워요. 아저씨…….
- 복면남자: 반갑군, 열 잘 받는 아가씨…….
- 미로: 자, 이제 어쩌죠? 천구의 눈물도 헥터에게 뺏겨버렸고…….
- 손오공: 일단 수렴동으로 가야겠지. 어찌 됐건 수렴동에 모두 모이기로 했으니까.
- 미로: 그럼 빨리 화과산으로 가요!
- 손오공: 이 사람은?
- 미로: 아, 이 분은 디트리히공. 천궁의 대장군이죠.
- 손오공: 호∼.
- 파오: 대장군?!!
- 손오공: 저 보자기가 그렇게 신분이 높은 녀석이었단 말야?
- 복면남자: 아니오, 아니오. 옛날에는 그랬지만, 지금은 은퇴했소. 이젠 단지 천궁의 병사일 뿐이오.
- 파오: 어쨌건 지상 사람이 아니라 천궁 사람이란 소리 아닙니까?
- 복면남자: 그야 그렇긴 하지…….
- 손오공: 흠…….
- 파오: 음……. 그렇다면 혹시 마대전에?
- 복면남자: 뿐만 아니라 500년 전 육마왕 봉인 전투에도…….
- 파오: 역시!!
- 손오공: 젠장, 이거 나보다 더 늙었단 소리 아냐!
- 복면남자: 자, 자, 우리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! 빨리 화과산으로 가야죠! 내가 천궁의 장군이었다고 해도 지금 상황이 변하거나 하지 않을테니 말입니다.
- 손오공: 맞는 소리군! 가자고!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