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팔계의 부모
이벤트
케이프에서 다시 만난 저팔계의 부모. 뜻밖의 가족 이야기가 펼쳐진다.
장소
등장인물
- 저팔계의 아버지
- 저팔계의 어머니
- 아이
- 저팔계
- 손오공
- 소나타
대사 33마디
- 저팔계의 아버지: 으악!!
- 저팔계의 어머니: 아!!
- 저팔계의 아버지: 너, 너!!
- 저팔계의 어머니: 맙소사! 살아 있었어!!
- 저팔계: 뭔 소리셔??
- 저팔계의 아버지: 아냐, 아냐! 그럴 리가 없어! 요괴일 거야, 단지 요괴일 거야.
- 저팔계: 이 노인네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셔??
- 소나타: 이것 보시오, 노인장! 여기 이 돼지 녀석을 보고 그렇게 놀라는 걸 보니 무슨 사연이 있는 것 같은데…….
- 저팔계의 아버지: 사연이랄 것까지야……
- 저팔계의 어머니: 말씀 드리구려! 우리가 이제까지 그걸 숨겨왔기 때문에 이렇게 죄를 받고 있는지도 모르잖우.
- 소나타: 말씀해 보시오.
- 저팔계의 아버지: 글쎄, 그게……. 내가 젊었을 적엔 우리 집안은 엄청나게 부자였소. 하지만, 자식이 귀했지. 나는 7대 독자였소.
- 저팔계의 아버지: 그래서 아내가 임신을 했을 때 좋다고 하는 약은 몽땅 사다가 아내에게 먹였소. 그런데 그게 부작용이 있었는지…… 이상한 아이가 나와 버리고 말았지요.
- 손오공: 이상한 아이?
- 저팔계의 아버지: 코, 코는 돼, 돼지코에다 엄청나게 큰 몸집의……. 정말 보기에도 끔찍한 아이였소.
- 저팔계의 어머니: 우린 그 아이를 도저히, 도저히 키울 수가 없었다우.
- 저팔계의 아버지: 그래서 커다란 배를 하나 사서 그 아이를, 그 아이를 바다에 띄워보내고 말았지요. 선원 하나 없이…….
- 소나타: 그게 어떤 배였소?
- 저팔계: 저, 저런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과 무슨 얘기를 더 나누겠다는 거셔!! 그만 하셔!!
- 소나타: 하지만, 팔계! 너도 배에 태워져서……
- 저팔계: 그만 하셔!! 난 관심 없으셔!!
- 아이: 아, 쌈촌, 쌈촌. 나 맛있는 거 사 쭈라. 이제 집에 도라와쓰니까 맛있는 거 사 쭈라, 응?
- 아이: 응? 응?
- 저팔계: 그래, 돌아왔셔. 참 오래 걸렸지……? 이 삼촌이 맛있는 거 사주겠셔. 그리고, 널 보살펴 주겠셔. 너나 나나 모두 비슷한 사람들 아니겠셔……?
- 아이: 와앗∼ 싱난다! 싱난다!
- 저팔계: ………
- 저팔계: 이거 보셔!! 주인장! 뭐 이상하게 생각할 거 없으셔! 착각하지도 마셔! 난 원래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돼지셔! 부모같은 건 없단 말이셔!
- 저팔계: 그런 거야 뭐 어찌 됐건, 난 이 녀석이 불쌍해서 그러는 것 뿐이니, 뭐 어찌 됐건 이번 일이 끝나면 이 녀석은 내가 보살펴 주겠셔!! 아시겠셔??!!
- 아이: 와앗∼ 싱난다! 싱난다!
- 저팔계: 뭐 어쨌건, 뭐 어쨌건……
- 저팔계: 살아 있어줘서 고마우셔!!
- 저팔계의 어머니: ………
- 저팔계의 아버지: ……